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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참가자정보

트란 푸엉 타오

지난프로그램 / 2020 프로그램 / 트란 푸엉 타오

인터뷰 영상

국가베트남
이름트란 푸엉 타오
출판사타이하북스
이메일haotp@thaihabooks.com
출판사 소개
2007년 설립된 타이하북스는 7명의 인원으로 시작됐습니다. 13년이 지난 오늘날엔 80명의 풀타임 직원을 두고 있지요. 우리 회사는 아동, 육아, 문화, 교육, 건강, 환경, 불교, 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1,500여 종의 도서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타이하북스의 로고는 지혜를 뜻하는 노란색과 연민을 의미하는 빨간색을 섞은 주황색입니다. 이 색은 열정과 창의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로고의 원은 ‘철학은 시작하지도 끝나지도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움은 영원하고, 지식은 끝이 없습니다. 로고 안에 있는 책 세 권은 한 사람이 걷고 있고, 책들은 행복한 사람을 만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세이

코로나19가 베트남 출판업에 끼친 영향

8월 25일 현재, 베트남 보건부는 총 1,022건의 코로나 확진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확진자 588명은 회복돼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27명입니다.

2020년 초부터 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을 받았으며, 출판 시장 역시 그 영향권 아래 있습니다. 국내외 도서전과 회의들이 취소됐고, 거래 역시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저작권 파트너들은 아주 유연하게 작업해왔고, 작업은 여전히 이메일과 화상 통화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간 정보, 카탈로그, 온라인 이벤트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즉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판매 상황을 보면 3월 초부터 6월까지 오프라인 서점을 통한 주문은 60% 감소한 반면, 온라인 주문은 15% 정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실업자의 증가에 따라 온라인 주문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돈을 절약해 쌀과 음식 등 생필품 구매에 쓰고 싶어 합니다. 전반적인 규모를 보면, 4월 기준으로 출판사의 수익은 50~80%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타이하북스의 활동과 출판 사업 전망

타이하북스는 4월 21일 베트남 책의 날을 기념하는 온라인 도서전에 참가했습니다. 이 온라인 도서전은 정보 통신부 산하 출판·인쇄·유통 부서가 주관한 것입니다.

매해 베트남 책의 날을 기념하는 많은 독서 문화 활동이 전국에 걸쳐 개최됩니다. 그중 하이라이트가 수많은 베트남 출판사가 참가하는 통낫 공원의 도서전입니다. 하지만 올해 도서전은 4월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됐습니다. 정보 통신부 산하 출판·인쇄·유통 부서 응우옌응옥바오 씨는 4차 산업 혁명의 추세 속에서 온라인 도서전이 도서 시장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출판 산업의 기회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한 온라인 도서전이 사이버 공간에서 베트남 독자들과 책을 이어줄 것이며, 출판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믿는다고도 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대규모 온라인 도서전을 주관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물론 부족한 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과 참여 덕분에 독서 문화 홍보를 지속할 수 있었고, 베트남 출판 산업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것 또한 분명합니다.

타이하북스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들과 함께 온라인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우린 판매 방식을 바꿔 nhasachthaiha.vn와 Tiki.vn, Fahasa.com, Shopee.vn 등 웹사이트상의 온라인 채널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온라인 채널 홍보 프로그램도 만들었지요.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인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한 신간 소개, 그리고 작가와의 만남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함에 따라 전 세계 주요 행사는 모두 취소됐고, 사업 활동은 발이 묶였으며, 계속되는 셧다운과 실업 증가로 사람들은 돈을 절약해 생필품 구매에 쓰려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에 출간되는 책의 수도 급감했습니다. 우리 타이하북스는 지난 3월 다음과 같은 긴급 결정을 내렸습니다.

– 새로운 저작권 구매 중단

– 월간 출간 종수 축소(15종에서 5종으로), 종당 인쇄 부수 축소(2,000부에서 1,500부로)

– 주간 근무 일수 축소(현재 4일제 근무), 부서 업무 다수를 재택근무로 전환

– 휴가, 보상, 동호회 활동비 절감

– 부채 확대

– 온라인 비즈니스 서비스 강화, 온라인 비즈니스 이벤트 기획

–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책 소개, 작가와 번역가들과의 온라인 이벤트

또한 타이하북스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정부와 함께했습니다.

– 코로나 시기에, 우리 출판사는 무료 쌀 자동지급기를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후원자들과 함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끼니를 거르는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쌀을 나눠줬습니다. 수백 톤에 달하는 쌀을 배분하는 이 프로그램은 4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15개 지방과 도시에서 진행됐습니다.

– 2020년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해 하노이에서 책 자동지급기를 런칭했고, 여기에 6,000부 이상의 책을 기증했습니다.

2020년 성장 목표는 당연히 달성하지 못했고, 일부 출판사의 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0~100%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타이하북스는 홍보, 도서 직판, 온라인 미디어, 전자상거래 채널과의 협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다른 많은 산업과 마찬가지로 올해 수익은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에 베트남의 다른 출판사들도 타이하북스가 시도한 것과 같은 솔루션을 채택했습니다. 우리는 책의 주제를 다양화함으로써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켰지만 종수와 인쇄 부수에는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출판·인쇄·유통 부서 응우옌응옥바오 씨에 따르면, 등록된 출판물의 수는 작년 대비 26%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는 출판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다른 많은 산업들도 지원이 절실한 상태이기에, 출판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출판사들은 이 코로나 사태를 사업 운영 방식을 개혁하고, 자신들 조직 전반을 재편하는 기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활동의 질을 향상시킬 수도 있지요. 우리는 현재 사람들이 코로나에 맞서 싸우도록 격려하는 한편으로, 경제 재건이라는 요구에 맞춰 실용적인 콘텐츠를 선택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2020년 말, 어쩌면 2021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이 사태와 함께 살아갈 준비가 필요합니다.

저는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이 우리 출판 산업을 포함한 인간 사회의 거대한 전환점이라고 믿습니다. 이 사태는 우리가 과거의 자신을 극복하고 상황에 적응할 수 있게끔 만들어줄 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사업하는 방식을 바꾸며, 독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바꿀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고민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함께 읽고 싶은 책' 소개 영상

소개영상

책 정보

맏 냠 띳의 10일간의
세상 고민

어린이 프로젝트/타이하 북스 & 하노이 출판
“MỆ”의 삶
응웬 후 통/타이하 북스 & 하노이 출판
맛있는 베트남
레린/타이하 북스 & 라오동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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