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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참가자정보

민보람

지난프로그램 / 2020 프로그램 / 민보람

인터뷰 영상

국가한국
이름민보람
출판사길벗
이메일brmin@gilbut.co.kr
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길벗은 1991년에 출발하여 1999년 ‘인터넷 무작정 따라하기’가 컴퓨터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이후에는 컴퓨터/인터넷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경영, 인문, 취미,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면서 여러분을 만나고 있습니다. 회사의 모토는 ‘독자의 1초를 아껴주는 정성’로써 인스턴트식품같이 정성 없이 빠르게 만든 책보다 오래 익힌 술이나 장맛이 밴 책을 만든다는 의미로 깊은 고민과 준비를 통해 만든 책, 그리고 서비스는 독자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더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새기며 1년에 약 300종 정도 출간하고 있습니다.

에세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출판계에도 크고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비대면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폐업하는 소형 서점과 독립 서점이 늘어난 것은 물론,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도 매출이 감소했지요. 다만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전체 도서 구매율도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교보문고에서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올 1~5월 채널별 도서 판매 비율은 모바일(33.4%)과 웹(22.9%)을 합친 온라인이 56.3%로 오프라인 매장(43.7%)보다 높았습니다.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3.3%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영업점 판매량은 7.4% 감소했지요. 또한 전체 판매량은 8.6%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의 등교 개학이 계속 연기되면서 ‘초등 학습’ 분야 서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2%, 아동 도서는 22.5% 늘었습니다. 집에서밖에 생활할 수 없게 된 성인들도 교양 지식이나 실용 정보를 얻기 위해 과학 분야 책을 46% 더 샀고, 가정생활 관련 책도 16.2% 구매를 늘렸다고 합니다.

‘살천지 확찐자’라는 표현이 생긴 것에서 알 수 있듯 실내 생활로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다이어트 분야 책은 48.3%, 운동·트레이닝 책은 38.5% 매출이 늘었습니다. 특히 성장이 큰 폭으로 상승한 분야는 주식·증권과 재테크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1.8%, 72.4% 상승했지요. ‘다시없을 저점 매수 기회’라는 기대 효과로 인해 개인 투자자가 연일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를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하는데,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 투자자에 맞서 자본 시장을 사수하는 모습을 과거 외세에 맞서 싸운 농민 혁명 운동에 빗댄 신조어입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 이례적인 특혜를 누린 분야도 있지만 전례 없는 하향 곡선을 겪게 된 분야도 있습니다. 수년간 호황을 누리던 여행 분야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54.1%나 매출이 줄었고,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줄고 토익 등 각종 어학·자격증 시험도 연기되면서 외국어 분야 매출 -10.1%, 취업·수험서 분야 매출 -1.8% 등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전자책 분야는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자료에 의하면,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의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자책 단말기 등 태블릿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전자책 단말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습니다. 도서관의 전자책(e북) 대출은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9월 22일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도서관이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면서 종이책 대출은 절반으로 줄고 전자책 대출은 3배 넘게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시교육청 통합도서관의 전자책 대출량은 지난달까지 3,582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4권보다 3.6배 늘었습니다. 전자책을 이용하기 위해 새로 가입한 회원 수도 2,1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2명보다 2.8배 증가했고요.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도서관이 계속 휴관하는 바람에 종이책 대출량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대신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전자책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도서의 수요가 늘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콘텐츠의 소비가 늘었다고 해야 할 겁니다. 종이책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관측되던 현상입니다. 전자책뿐 아니라 구독의 효율성이 높은 플랫폼으로의 다양한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출판계는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그에 대비해야 합니다. 넷플릭스 같은 OTT에 대한 수요가 대폭 상승한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 <킹덤> 시즌2를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으로 나뉜다’라는 한 네티즌의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니까요. <킹덤>은 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형 좀비 드라마입니다. 세계 유료 가입자 1억 6,700만 명(2020년 1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지요. 넷플릭스의 지난 1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 추정치(안드로이드 기준)는 약 80만 명이었지만, 3월 첫째 주에는 97만 명, 특히 3월 14일에는 일평균 방문 12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웨이브, 티빙, 왓챠 플레이도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MAU(월간 순 이용자 수)가 20%에서 많게는 10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출판도 다양한 대중 미디어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책의 형태에 계속 얽매일 것이 아니라, 언택트 시대에 맞춰 앞으로 사람들이 원하고 익숙해할 플랫폼 방식에 콘텐츠를 맞추는 개발과 연구가 필요할 겁니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의 경우, 각 출판사들이 온라인에 책을 등록하면 다른 출판사들이 제각기 관심이 가는 책에 미팅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각국의 콘텐츠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쉽고 빠르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출판업도 다양한 연구와 시도만 이어진다면 부가가치가 큰 사업으로서 계속 명맥이 이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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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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